♡♡아버지의 눈물♡♡

♡♡아버지의 눈물♡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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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

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

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

떳떳하게 정의롭게

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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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

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

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

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

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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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

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

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

피곤한 밤 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

쓴 소주잔을 기울이면

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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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

번듯한 집 한채 없어도

내 몸 같은 아내와

금쪽같은 자식을 위해

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

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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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

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

누가 건네 준 짐도 아니건만

바위보다 무거운

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

힘들다 한들 마다 할 수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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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아버지는

울어도 소리가 없고

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 밖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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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기를 잃은 것도

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

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

살아가는 일은 버겁고

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

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

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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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아버지는

울어도 눈물이 없고

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 밖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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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가 되어 본 사람은 안다

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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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

가족들이 보는 앞에서

약해서도 울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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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

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

하늘만 알고

아버지만 아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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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이채-